하나님의교회
포대기
포대기는 긴 끈이 달린 천을 이용해 아기를 업는 우리나라 전통 육아
용품입니다. 그런데 요즘은 아기 엄마들이 포대기보다는 형태가 고정
되어 있는 아기띠를 더 많이 사용합니다. 편리하고 세련돼 보이기 때
문일까요. 추세가 그렇다보니 포대기는 왠지 구시대의 유물처럼 느껴
지기도 합니다. 그런데 포대기가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, 아
시나요?
포대기의 영어식 표현인 'Podaeg!'를 한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
포대기로 아기를 업고 있는 외국인 주부들의 사진과 사용방법을 알
려주는 동영상 및 후기 등 5만여 개의 검색 결과가 뜹니다. 또, 영국
의 어느 쇼핑몰에서는 다양한 색상과 무늬의 포대기를 판매하고 있는
데, 이 쇼핑몰 운영자는 "잠들기를 거부하던 첫째 딸을 포대기에 감
싸는 순간 거짓말처럼 잠이 들어 놀라웠다"며 아이와 정서를 교감할
수 있다는 장점까지 설명하고 있습니다. 작년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우리나라의 주요수출시장 등 116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국의 히트 예감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지요.
한때 광고에 나와 유행어가 된 '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'란 말처럼, 육
아용품도 우리네 어머니들의 지혜와 사랑이 담긴 우리 것에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듯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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